다음주 토요일에 파주cc에 부킹을 완료했습니다.
새해 첫 라운딩인 만큼 기대도 되고, 살짝 긴장도 됩니다.
요즘 입맛이 돌아 너무 잘 먹고 다녔는지, 살이 조금 찐 것 같아요. 골프바지가 조금 꽉 끼는 것 같아서 하나 구매하려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있었어요.
회원가입하면 1만원 할인해준다는 말에 바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쇼핑몰에 회원가입을 하는데 휴대폰 인증까지 하라고 하네요.
휴대폰인증을 완료 했는데, 휴대폰인증 페이지가 한번 더 나오더라구요.
인증이 잘못된 것 같아서 다시 인증했습니다. 그랬더니 문자메세지로 로그인플러스에 가입이 되었다면서 매월 1,100원이라고 하네요.
불법 로그인 차단, 피싱/해킹 피해로 부터 보호된대요.
바로 욕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짜증났습니다.
단돈 천원,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눈속임으로 뺏어가는 건 너무하네요.
문자메세지로 온 전화번호가 피싱으로 의심이 되어 네이버에 검색해봤습니다.
검색 결과 상단에 로그인플러스의 파워링크 광고가 나오고 있었어요.
블로그 영역에는 유용하다는 포스팅으로 쫙 깔려 있네요.
유용하든 말든 잘 읽어보지 않는다는 눈속임으로 가입시킨 건 확실합니다.
"로그인플러스 해지방법" 등의 검색어를 통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할 겁니다.
더 웃긴건, 1599-3901로 전화를 했더니, 첫 멘트가 해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해지를 하려면 번호를 누르라는 멘트가 바로 나와요. 해지 관련된 문의가 빗발치기 때문에 처음 멘트를 이렇게 설정한 것 같네요.
전화해서 안내멘트에 따라 해지를 원하는 숫자를 누르면 문자메세지가 바로 옵니다.
보내준 URL을 탭하여 접속하면 해지를 위한 모바일 페이지가 바로 나오구요.
바로 해지하시면 됩니다.
또 짜증나게 유효시간 10분은 왜 정한건지, 더 열 받게하려고 하는 걸까요?
바로 문자메시지로 온 URL로 들어가서 로그인플러스를 해지했습니다.
해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고, 시간이 오래걸리지도 않아요. 하지만, 기분이 엄청 나쁘네요.
결국 피싱을 막아준다는 피싱에 10원도 주지 않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이 업체도 분명 좋은 취지로 시작을 했겠죠. 하지만 이런식으로 영업하는 것 분명 문제가 있어요.
정말 유용한 서비스라면 당당하게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게 맞겠죠.
그 골프바지 쇼핑몰도 문제입니다.
왜 이런 피싱같은 눈속임 과금 상품을 회원가입하는데에 붙여 놓았을까요?
회원가입하면 1만원 할인해준다는 마케팅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회원을 유치해 회원대상으로 이벤트 이메일이나 SMS 발송으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핸드폰인증까지 하는 것을 보면 로그인 플러스를 가입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골프바지는 다른곳에서 구매하려구요. 이 쇼핑몰도 믿음이 가질 않네요.
해외 사이트는 보통 이메일과 비밀번호만으로 쉽게 회원 로그인을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한다고 모든 고객이 구매하는 건 아니잖아요. 주소나 휴대폰번호는 구매를 결정했을 때나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회원가입 할 때, 최소한의 정보만 받으려는 추세입니다.
홈페이지 제작 솔루션을 제외한 최근에 만들어지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처럼 집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까지 다 입력하고, 휴대폰 인증까지 받으라는건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원가입이 되어 있는 쿠팡이나 11번가를 주로 이용하거나 요즘은 특히 해외에서 구매합니다.
제가 낚시를 당해서 오늘은 쓴소리만 하네요.
이런 눈속임 낚시에 당하시는 분 없도록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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