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며칠전 친구녀석이 카톡으로 오락실 조이스틱 같은 걸 링크로 보내주더라구요.
"판도라박스4"라는 제품인데, TV에 연결만 하면 플레이가 가능하고 645개의 추억돋는 오락실 게임이 들어있네요.
"이거 살까?" 이렇게 물어보길래 대박이라고, 당장 사라고, 부추겼습니다.
결국 당장 구매했어요.
중국 구매대행으로 발송되는 제품이구요. 배송까지 7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바로 어제 게임기가 도착했다고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퇴근을 하자 마자 친구네 집으로 미친듯 달려갔어요. ㅋㅋ
전원과 HDMI 케이블을 연결하니 바로 게임 시작이 가능합니다.
우선 어떤 게임이 있는지 목록을 넘겨 보며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킹오브파이터 시리즈 별로 엄청 많고, 스트리트파이터도 시리즈 별로 엄청 많고, 보글보글1, 2가 다 있네요. 메탈슬러그와 스노우맨, 풍선 터트리는 게임 슈퍼팡도 있어요.
옛날 자주하던 축구 게임과 스포츠 게임들도 있네요. ㅋㅋ
완전 대박입니다.
총 645개의 게임이 있어요.
특히 오락실에서 자주했던 게임이 스트리트 파이터인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자주했던 버전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약간 불편한 점은 게임 플레이 중 다른 게임으로 변경하여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껐다가 켜야 되네요.
가운데의 코인 버튼을 누르면 코인이 계속 올라갑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100원을 아껴가며 오래하기 위해 진짜 노력했었는데 말이예요.
게임목록 화면은 그래픽이 옛날 오락실 느낌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게임을 실행하면 옛날 그래픽 그대로 입니다. 그래서 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네요.
저희는 응답하라 1997에서 정봉이 형이 끝 판을 깬 보글보글부터 선택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계속 죽었지만, 계속 이어서 할 수 있어요. 동전 따위 걱정없이 막 이어가면서 계속 클리어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둘이 동시에 죽었더니 이어지지가 않네요. 결국 51판에서 끝났네요.
마음만 먹으면 끝판 깨겠어요. ㅋㅋ
오랜만에 보글보글 하면서 신발과 사탕도 먹고 재밌었네요. 영어거품도 다 먹어 보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엑스맨vs스트리트파이터 라고 2명을 골라서 교체하면서 하는 게임하시나요?
아쿠마도 나와서 순옥살 필살기 쓰는 게임이예요. 사이클롭스가 레이저를 막 쏘면 정말 짜증나죠. ㅋㅋ 이 게임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하게 되니 너무 재밌네요.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네요.
요약해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가격은 199,000원인데, 요즘 게임비용 500원에 비해 저렴한 것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더 저렴하게 파는 곳도 있네요.
이 제품의 레버는 옛날 오락실의 레버 느낌과 약간 차이가 있어요. 이 제품의 레버가 기존 오락실보다 약간 짧은 것 같습니다. 아도겐 날리는데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아도겐을 사정없이 날리다 보면 레버가 풀어질 수 있으니 가끔 돌려서 고정시켜줘야 할 것 같아요.
그래픽은 요즘 PS4 같은 그래픽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래픽과 내용 모두 옛날 오락실 그대로예요. 만약 그래픽까지 바뀌어서 출시가 되었다면 재미도 없을 것 같고, 이 가격도 안되겠지요.
다른 게임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전원을 껐다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로딩시간이 꾀 길어요. 특히 로딩 중 멜로디 소리가 엄청 크니 처음 게임기의 전원을 켜시는 경우 TV 볼륨을 많이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판도라박스4 게임기는 친구들과 모여서 수다 떨면서 게임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조만간 친구들 다 불러서 게임하기로 했어요. 엄청 기대됩니다. ㅋㅋ
저도 마눌님께 사도 되는지 물어봐야겠어요. 너무 재밌습니다.
---------------------- 내용추가(2017.4.10) ----------------------
게임기 전원을 껐다가 켜지 않아도 게임목록으로 나가는 방법을 알아냈어요.
1P, COIN, 2P 세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목록화면으로 전환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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