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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놀고

스크린골프 골프존 퍼팅 고수의 노하우

by Rose Garden 2017. 3. 28.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네요. 마스크 장사를 시작해야 하나 싶네요.

오늘은 근처에 인도어 연습장에서 연습 좀 해볼까 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겠어요.

오늘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해요. 다행이 오늘 밤부터 미세먼지를 씻겨줄 봄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은 스크린골프가 더 좋은 날인 것 같아요.

스크린골프 한 게임 치려고 했지만, 시리아와 대한민국의 중요한 월드컵 예선 축구경기가 있다고 해서 스크린골프도 다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오늘도 어제의 동생 대표팀과 잠비아의 경기 처럼 박진감 넘치게 승리하길 응원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골프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골프에서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드라이버 비거리, 정교한 어프로치, 퍼팅 거리감 등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드라이버에서 실수가 거의 없는 골퍼는 아이언이나 퍼터를 잘 치길 원하겠죠.

반대로 퍼터를 잘 치는 분은 드라이버에서 거리가 더 잘 나오면 타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보통 스크린골프나 실내, 실외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나 아이언 연습을 위주로 합니다.

스크린골프에도 퍼팅 연습장이 있는데, 게임 시작 전에 퍼팅연습장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대부분 드라이버와 아이언만 어느정도 체크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실내, 실외 연습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퍼팅 연습장에는 파리만 날리고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골 스크린골프장 사장님께서 제 드라이버 스윙을 보시곤 필드 나가면 잘 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80개 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ㅋㅋ

저는 필드에서 드라이버도 잘 치고, 그린까지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갑니다.

하지만 퍼팅에서 다 망치기 때문에 스코어가 좋지 않습니다. 평균 쓰리빠따는 휘둘러 줘야 홀이 마무리 됩니다.

골프존 앱에 들어가시면 스코어카드 메뉴에서 퍼트수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 5게임의 퍼트 수가 28~35개 정도네요.

 

 

 

 

저랑은 완전 반대되는 스타일의 친구 녀석입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거리가 잘 나오지 않지만 퍼터의 거리감이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스크린골프에서 뿐만이 아니라 필드에서도 거리감이 엄청 좋아요.

스크린에서의 평균 퍼트 수는 25개 이하 정도로 대부분 퍼팅 한번으로 마무리합니다.

같은 타수로 그린까지 올라갔을 때는 그 홀은 무조건 졌다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라기 보다는 퍼팅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떼를 썼어요.

처음에는 그런거 없다며 대충 감으로 치는거지 그런 게 어딧냐면서 잡아 뗐습니다.

포스팅 주제로 써보려고 하는 거라고 맛있는 안주와 술한잔 산다고 살짝만 알려달라고 부탁하니술술 불기 시작했습니다.

 

 

 

 

노하우 공개에 앞서 퍼팅을 해야하는 거리 계산하는 방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린에 올라오면 거리와 높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높낮이에 따라 남은거리에서 더하거나 빼서 실제 공을 보내야 하는 거리를 계산해야 합니다.

높이가 높다면 거리를 조금 더 보내야 하고, 낮다면 덜 보내야 하겠지요.

남은 거리와 높이*10을 더해주면 됩니다.

공식은 "거리+(높이*10)" 입니다.

예를 들어 거리가 10M에 높이가 +0.10M 인 경우라면 10+(0.1*10)=11이 되겠네요.

반대로 거리가 10M에 내리막 -0.10M 인 경우는 10+(-0.1*10)=9가 되겠습니다.

 

스크린골프는 골프존의 경우 캐디가 홀컵 옆으로 얼만큼 보라고 다 알려줍니다.

참고하셔서 돌리고 치시면 됩니다.

어차피 필드에서도 볼에 선 그어 일자로 치시잖아요. 마찬가지로 스크린골프에서도 돌려 놓고 일자로 치시면 됩니다. 가끔 안돌리고 옆으로 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스크린에서 매트로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자로 치는데 연습이 더 안되는 것 같아서 별로예요.

 

 

 

자로 잰 듯한 퍼팅, 부럽기만 합니다.

자 이제 노하우를 알려드릴께요.

 

우선 자세가 중요하다고 해요.

볼이 앞으로 직진할 수 있도록 하체를 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드라이버 칠 때 처럼 다리가 움직이면 공이 옆으로 빠질 수 있으니 하체를 완전히 고정하고 샷을 합니다. 또한 공을 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드럽게 밀어주듯 퍼팅을 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공이 놓인 지점부터 스크린까지의 거리를 알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스크린골프장의 타석마다 거리가 다르지만, 그린상태가 약간빠름의 기준으로 스크린까지 공을 보내면 약 7-8M 정도를 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그린 상태가 약간빠름이라고 해도 골프존 게임 내 골프장 코스마다 그린 빠르기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크린까지의 거리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임이 시작되면 스크린까지의 거리가 7미터인지, 8미터인지, 9미터인지 체크를 시작한다고 해요. 스크린까지 쳤을 때의 거리가 짐작이 되면 그 기준으로 5미터이든, 10미터이든 12미터이든 감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쉽게 공을 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스크린까지 공을 보낼 때 몇미터인지 계산이 된다면 어렵기만 했던 8미터 전후의 퍼팅이 조금은 더 쉽게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내리막 퍼팅 시 노하우 입니다.

앞 서 퍼팅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퍼팅할 거리를 계산을 하고 내리막일 경우 약 5~10% 덜 친다고 해요.

오르막의 경우 높이를 계산해서 정확히 치려고 노력하지만, 내리막의 경우 조금 덜 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합니다. 내리막이 심한 정도에 따라 덜 치는 것을 조절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쳐 보면서 느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퍼팅은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이 친구는 퍼팅은 잘하지만 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아 항상 고민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의 타수에 지지 않으려 퍼팅을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네요.

매번 같은 거리를 칠 수 있도록 퍼팅에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노하우를 전해 들었지만, 역시 노력없이 잘 할 수는 없겠죠?

저도 연습장에 가면 휘두르는 것만 하지 말고 퍼팅 연습장에서 연습을 해야겠어요.

 

노하우를 전해 들었으니 다음 스크린골프는 더 기대가 됩니다.

퍼팅 연습을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3~5타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드네요.

 

그럼 오늘 축구 재미나게 보시고, 응원도 열심히 하시고, 치킨도 맛있게 드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