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딱히 볼 만한 수목드라마가 없네요. 라디오스타 보려고 기다리다가 리모컨을 만지작 거렸습니다. 영화 목록을 보다보니 영화가 급 땡겼습니다. 마눌님께 라디오스타는 재방송으로 보자며 영화를 보자고 꼬셨어요. 마눌님께서는 이제 자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짧은 걸로 보자고 하네요.
요즘에는 영화 상영시간이 기본 2시간 정도되네요. 예전에는 상영시간이 보통 80분에서 90분 남짓이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120분은 기본이예요.
90분정도 되는 영화를 찾아야 영화를 볼 수 있어요. 열심히 찾았어요.
추천목록에서 찾다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꼭 볼꺼라 찜해 두었던 영화인데, 결국 못봤었죠.
상영시간도 96분, 오케이 이거네요.
그래서 어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2016)"을 보았습니다.
개봉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톰 행크스로 유명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 유명하고, 세월호 때문에 더욱 더 유명한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되었다는 점이 너무 부끄럽네요.
이런 영화는 꼭 IMAX로 봐야하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아쉽네요.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간단히 알려드릴께요.
직접 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다음 이미지까지 스킵하세요.
이 영화는 2009년 실제로 미국 허드슨강에 추락한 비행기 사고를 그린 영화입니다.
40년 경력의 파일럿 설리(톰 행크스)는 2009년 1월, 영하 6도의 추운날씨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비행기를 타고 이륙합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되지 않아 새 떼를 만나 비행기의 양쪽 엔진의 동력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즉시 관제탑과 연락하여 회항을 시도 합니다. 회항을 시도하였지만 오랜 비행 경력을 가진 설리는 회항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판단하고, 불시착할 수 있는 장소를 넓고 긴 허드슨강으로 결정합니다. 회항을 시도하다 실패할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승객뿐만 아니라 모두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예요.
설리는 뛰어난 비행기 착륙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허드슨강에서 착수해서도 모두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설리 뿐만 아니라 강 주변의 뱃사람들과 해양경찰, 승무원들이 모두를 구조하기 위해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설리와 승무원들은 155명의 모든 승객이 비행기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왔고, 마지막까지 남아 남아있는 승객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했습니다. 구조가 완료되고 나서도 모두 구조가 되었는지 끝까지 확인을 했어요. 세월호와 완전 반대되는 상황이죠.
하지만 항공사에서는 보험료 할증과 항공사 이미지 등 손해가 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으로의 회항 가능성이 있었다며 설리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설리는 여기에 맞서 자기의 판단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영웅이 됩니다.
정말 죽다가 살아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비행기가 물에 떨어져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는 대사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더 기적이라고 느껴지는 훈훈한 영화입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 멋진 영화였습니다.
다시금 세월호 사고가 났던 그 날 아침이 생각이 나네요.
저 역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뉴스만 보고 있었어요.
그 때 선장과 승무원들이 승객들이 빨리 배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면 세월호에도 기적이 있었을텐데, 늦게 나마 도착한 해경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구조했어야 하는데, 너무나 안타깝고, 눈물납니다.
이 영화는 모두의 노력이 기적을 만들었다는 메세지를 주는 훈훈한 영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는 세월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고, 반성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별 다섯개(★★★★★)를 선물합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고, 세월호와 그 연관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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