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해의 목표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저도 2017년을 맞이하면 금연을 다짐했어요.
작년 12월, 2017년이 다가올 무렵에 동네의 내과를 찾았습니다.
금연 상담과 금연약 처방을 받으러 갔었지요.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챔픽스"라는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약국에서도 꼭 금연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을 해주더군요.
그 때까지만 해도 금연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작심삼일, 아니 작심오일만에 끝나버렸어요.
친구들을 만났더니 쉽지 않더라구요.
금연을 시작할 때는 최소 한 달 정도는 담배뿐만이 아닌 모든 것을 끊어야 하겠더라구요.
금연을 위해 당분간 혼자 놀아야 해요! ㅋㅋ
새해의 금연 결심은 실패했지만,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몇일전 친구네 가족과 키즈카페에 갔다가 동네 새우튀김 집에 들렀어요.
새우튀김 먹다가 너무 배가 불러서 잠시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왔더니 딸램이가 이렇게 물어보네요.
"아빠 담배 피우면 어떻게 돼?"
친구가 시켰나봐요. 옆에서 웃고 있네요.
저는 담배피우면 많이 아프다고 얘기해줬습니다.
다시 "아빠 담배 폈어?" 라고 물어보며 울먹이네요.
헐....
그래서 어제 두달 반만에 다시 내과를 방문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담배를 다시 피웠다고 해서 병원에 안오면 어떻하냐며 꾸중하십니다.
끊을 때까지 계속 오라며 다시 금연약을 처방해주셨어요.
처음 시작 단계부터 날짜에 맞춰 복용할 수 있도록 포장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0.5mg 하루 한알씩 일주일 동안 복용하고, 그 다음 1mg로 하루 한알을 복용합니다.
그 다음엔 1mg 하루 2개를 복용합니다.
저는 그 전에 약을 복용해봤으니 2단계로 바로 넘어가라고 하시네요.
처음에 이약을 먹고 심한 어지러움과 식은땀과 배아픔과 구토증상이 발생했었어요.
쓰러지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실제로 구토까지 했어요.
그래서 약국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하네요.
챔픽스 처음 드시는 경우 물을 최소한 400ml 이상 함께 드셔야 합니다.
저처럼 고생할 수 있어요. ㅋㅋ
이 약을 먹으면 신기하게도 흡연 욕구가 줄어듭니다.
정말 참아집니다.
이 약을 먹으면 악몽을 꿀 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처음 3일 정도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약품의 분량이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이라고 되어 있어요.
검색해보니 바레니클린이라는 약성분이 나오는데, 신경정신적 증후군 위험이라고 나와요.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딱 한달만 이 약에 의지해보고, 이 후로는 그냥 참아봐야겠습니다.
한달 금연이 아까우니, 아깝다는 생각으로 참을 수 있지 않을까요?
병원에서 금연 상담 받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 수첩도 보내줍니다.
저도 받았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못 찾겠네요.
수첩 안에는 금연에 도움되는 여러가지 방법이 적혀 있어요.
금연에 성공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축하금도 준다고 해요.
요즘 흡연 구역에서 흡연을 해도 눈치를 보게 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금연 시작할까 말까 고민 중이시라면 금연 시기를 정하시고 가까운 내과에 방문해 보세요.
꼭 금연에 성공하시어 금연아빠, 금연남편, 향기 좋은 남친 되세요.
그리고 챔픽스 복용 후 물 많이 마시기 잊지 마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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