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포천 베어스타운 퍼블릭 골프장에 다녀왔습니다.
베어스타운은 스키장으로 더 유명하죠.
스키 시즌이 종료되면 스키장 슬로프가 골프 코스로 변신합니다.
스키장 슬로프에서 골프를??????
이런 선입견 때문에 베어스타운에서 라운딩이 망설여 지시는 분들도 있겠죠.
오늘은 베어스타운의 4월 라운딩 후기와 베어스타운의 매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친구 가족들과 베어스타운의 빌라콘도를 예약해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낮에는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즐겼어요.
다음날 오전 8시 티오프로 예약을 하고 티몬에서 쿠폰을 구매했습니다.
7시 반에 일어나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10분 전까지 골프장으로 갔어요.
골프장까지 차로 30초 거리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베어스타운은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아침 일찍 골프를 치고 돌아오기 때문에 가정의 평화까지...
나가자마자 9홀 돌고 들어오면 끝.
오히려 일찍 왔다고 좋아합니다. ㅋㅋ
베어스타운 골프장은 9홀로 구성되어 있고, 노캐디 골프장입니다.
캐디가 없으니 카트도 직접 운전하며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오르막 내리막을 카트로 운전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캐디가 없기 때문에 볼 찾는데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데요.
결국 찾지 못한 볼도 있었지만, 볼 찾느라 운동도 많이 했습니다.
베어스타운은 2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번에도 친구와 둘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5인 플레이까지 진행한 적이 있어요.
각각 2인, 3인 팀으로 1홀을 시작해서 2홀부터 조인하여 5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물론 골프장에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 후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인 골프장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경기진행이지만, 베어스타운은 가능했습니다.
주말에도 심하게 붐비지 않아 여유있는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오르막 코스로 시작되는 1홀의 모습입니다.
스키장으로 보면 초급자 코스이기 때문에 경사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베어스타운은 스키장 슬로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사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골프장보다 코스 자체가 스펙타클합니다.
페어웨이에서도 경사를 느끼며 스윙을 해야하죠.
경사면에서의 스윙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골퍼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연습을 하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보통 초보 골퍼들은 뒷땅이나 탑볼이 많이 나오는데,
볼에 높낮이나 경사면에 대해 스탠스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베어스타운의 경사에서 아이언샷을 마스터한다면 전국 어느 골프장을 가도 쉽게 느껴질 겁니다.
3번 홀은 내리막 경사가 어마어마한 서비스 홀입니다.
242M의 길이에 PAR 4홀 입니다.
드라이버로 치면 그린을 넘어가기 때문에 아이언이나 우드로 공략해야 합니다.
저는 170M 정도로 보고, 6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습니다.
약간 뒷땅이었지만, 구르고 굴러 그린 10M 정도 앞까지 굴러 갔습니다.
누구나 원 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글까지 노려볼 수 있는 홀입니다.
타워콘도가 잘 보이는 4번 홀의 그린입니다.
그 뒤로 빌라콘도도 보이네요.
4번 홀도 내리막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티샷으로 그린 주변까지 볼을 날려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내리막 경사이기 때문에 탑볼을 치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5M, PAR3의 5번홀 그린 입니다.
약간 오르막 코스인데,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100미터도 안되 보였지만, 105M를 보고 스윙을 해도 조금 짧았습니다.
경사 포함해서 110~115M 정도 보고 스윙하면 좋을 것 같네요.
PAR 5, 6번 홀은 오르막 슬라이스 홀입니다.
티잉그라운드 앞쪽에는 잔디를 키우기 위해 물을 엄청 뿌려 놓아 진흙탕이네요.
아직 4월이라 어쩔 수 없어요. 아직 보수가 진행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6번 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100~150M 부터 슬라이스 방향으로 꺽여 있습니다.
저는 훅이 심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불리한 홀이었습니다.
슬라이스로 치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어요.
티샷을 3개나 날렸는데 모두 훅과 푸시슬라이스로 여기 저기로 나가버렸습니다.
4번째 티샷, 결국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습니다.
물론 양파를 기록했지만, 앞 뒤에 팀과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홀컵까지 완주를 했습니다.
PAR 3, 7번 홀입니다.
사진으로는 좁게 보일 수 있지만, 페어가 넓직합니다.
126M로 방향성만 좋다면 쉽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8홀입니다. 4홀과 비슷한 내리막 코스입니다.
그린이 보이지 않는데, 왼쪽 언덕에 가려져 있습니다.
왼쪽 언덕을 지나면 바로 그린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티샷을 날리기 좋은 코스입니다.
엄청나게 넓은 마지막 PAR5 9홀입니다.
마지막 홀이니 시원하게 스윙하라고 넓게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페어가 넓어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게 샷을 날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베어스타운에서의 드라이버 티샷 중 마지막 9번홀의 샷이 너무 좋았습니다.
9번 홀에서는 스윙 동영상도 찍으며 마지막을 기념했습니다.
베어스타운 어떤가요?
아직 초록초록하지 않아 전경이 그리 멋지지는 않네요.
5월이 되면 잔디의 초록색이 드러날 것 같네요.
하지만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 듯, 저렴하고, 여유있게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가족여행으로 골프까지 칠 수 있는 베어스타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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